" 이재명, 타임지 선정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

출처 : TIME

이재명, 타임지 선정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IME100)’에 포함됐다. 그는 ‘리더(Leaders)’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인물 중에서는 블랙핑크의 로제와 함께 두 명만 포함됐다.

타임지는 매년 세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재명 전 대표는 2024년 한국 정치의 격변 속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행동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던 2024년 12월, 이재명 전 대표는 직접 국회 담장을 넘어 진입을 시도하며 중계 화면에 등장했다. 이 장면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됐고, “행동하는 정치인”, “시민 저항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이재명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주도했고, 2025년 4월 9일에는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타임지는 이재명의 정치적 행보를 소개하며 “그는 혼란 속에서 민주주의를 복원하려는 한국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며, “두려움 없이 국회 담장을 넘은 장면은 단지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상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또 “이재명은 단순한 야당 정치인을 넘어 시민 저항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며 “그의 존재는 한국 민주주의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명예를 넘어, 향후 한국 정치에서 이재명의 역할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한편, 같은 해 타임지 리스트에는 블랙핑크 로제도 문화 부문 인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에서 두 명이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로제는 세계 무대에서 K-POP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대변하는 인물로 꼽혔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의 타임지 선정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이미 계엄령 사태 이후 강력한 리더십 이미지와 민주주의 수호자로서의 상징성을 획득한 상태다. 일부 언론은 “국내외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인물은 드물다”며, 향후 그의 대선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는 타임지 선정 소감으로 “영광스럽지만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지의 이번 선택은 단지 한 정치인의 개인적 경력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내려 했던 한 사회의 의지를 세계가 주목했다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