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5. 00:16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김문수 캠프 임명 거절한 김기천, SNS 발언에 담긴 정치 풍자”
배우 김기천, 이재명 대통령 공개 지지와 ‘김문수 캠프 임명 논란’의 전말
1. 배우 김기천은 누구인가?
김기천은 1960년생으로 충청남도 청양 출신의 영화배우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서 약장수 역할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8월의 크리스마스’, ‘범죄의 재구성’, ‘7번방의 선물’, ‘베테랑’ 등 다수의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독특한 말투와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아왔으며, 드라마 ‘직장의 신’, ‘동백꽃 필 무렵’ 등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0년대에도 ‘외계+인 2부’, ‘길복순’, ‘밀수’, ‘웅남이’, ‘닭강정’ 등 영화·OTT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기천은 과거 통닭집을 운영하다 연극에 입문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극단 생활을 거쳐 1990년대 초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조연 인생을 개척해왔다.
우현, 성지루 등과 함께 ‘조연 전문 배우’로 손꼽히며,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를 잘 살리는 배우로 평가된다.
2.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선언
김기천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당시 논란이 된 비상계엄 문건 등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가치와 통치의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치적 입장을 드러냈다.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사회적 정의와 주권의식에 입각한 발언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 같은 그의 행보는 연예계 인사들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명확한 입장 표명으로 주목받았다.
이재명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 김기천은 별다른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정권 운영의 책임성과 태도 차이를 중심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치 발언을 꺼리는 연예계 분위기 속에서도, 그는 ‘말하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 당연해진다’며 양심 발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 김문수 캠프 ‘정책특보 임명’ 논란
2025년 6월 2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김기천을 정책특보로 임명했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김기천 본인은 이에 대해 전혀 동의한 바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즉각 SNS를 통해 "동의하지도 않았고, 그 임명장도 받은 적이 없다. 왜 내 이름이 올라갔는지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허락 없이 내 이름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건 문제가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기천은 ‘정치 캠프에 참여한 적도 없고, 요청받은 일도 없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통해 ‘유명인의 이름을 선거 전략에 무단 활용하는 일은 근절되어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 필요성까지 거론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캠프 측은 “내부 착오로 발표된 것으로, 즉시 정정하겠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명인을 선거 막판에 ‘지지자인 양 포장’하려 한 정치적 전략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번 사안은 동의 없는 임명 발표가 가져올 수 있는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도 던졌다.
4. 김기천의 SNS 발언 – 줄을 잘못 서서 희망 없다
6월 4일, 김기천은 또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지만 묵직한 글을 올렸다. 다음은 그가 남긴 글의 내용이다.
“오늘의 농담. 새정부 출범으로 좋은 자리 취직된 사람들 축하합니다.
나는 애초에 줄을 잘못 서서(임명장) 원래도 없던 희망이 더 없다.
줄을 잘 서야 된다?”
이 글은 겉보기에는 유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와 자조, 그리고 소외감을 담고 있다.
“줄을 잘못 서서”라는 표현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은근히 드러낸 것이며, 새 정권에서 임명도 기대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체념적 태도가 반영되어 있다.
또한 “줄을 잘 서야 된다?”라는 말은 정치권의 보은 인사, 줄세우기 관행을 비꼬는 뼈 있는 질문으로 읽힌다.
그의 게시물은 정치권 관계자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도 회자되며, ‘풍자의 품격’이라는 표현으로 공유되었다.
댓글에는 ‘진짜 국민 배우’, ‘정치보다 김기천이 낫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SNS에서 관련 해시태그가 자발적으로 생겨나기도 했다.
5. 연예인의 정치적 표현, 그 의미와 반향
김기천의 행보는 단순한 해프닝이나 개인적 감정 표출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때 마주하게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솔직하게 밝힌 뒤, 반대편 정당에서 본인의 이름을 무단 활용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그의 명예와 공적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됐으며, 이러한 논란은 공인의 정치적 자기결정권과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쉽게 침해당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그가 6월 4일 남긴 글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전히 실력보다는 ‘줄서기’와 인맥 중심의 정치가 작동하고 있음을 풍자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비록 임명장을 받지도 않았고, 자리를 탐하지도 않았지만, 그가 던진 말 한 마디는 정치적 메시지보다 더 강한 울림을 주었다.
김기천의 행보는 조국 사태 당시 SNS 입장을 표명했던 몇몇 연예인들과도 대비되며, ‘연예인의 사회참여는 가능한가’라는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후에도 정치적 메시지를 품은 연극 대사나 영화 대사 등을 SNS에 공유하며 은유적 방식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결론
배우 김기천은 2025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힌 인물이다.
그는 이후 자신도 모르게 김문수 후보 캠프의 정책특보로 발표된 데 대해 즉각 반발했고, 정치권의 무분별한 인명 발표 방식과 ‘유명인 동원 전략’에 일침을 가했다.
6월 4일, 그가 SNS에 남긴 “줄을 잘못 서서 희망 없다”는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한국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는 깊은 풍자였다.
정치권의 줄세우기, 무책임한 홍보, 보은 인사 관행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오래된 문제를 고발한 셈이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예술인으로서 말해야 할 때 말할 줄 아는 사람’임을 증명했다.
그가 남긴 말 한 줄은, 어떤 정치인보다도 현실을 직시한 대중의 목소리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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