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정책위의장 전격 사퇴, 국민의힘 책임정치 시동 걸리나?

2025. 6. 5. 17:31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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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논란 속 김상훈 자진 사퇴…국민의힘 내부 쇄신 본격화

 


김상훈 정책위의장, 사의 표명…책임정치 시동 걸리나


1. 김상훈 의원, 정책위의장직 전격 사의 표명

2024년 12월 7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국회 본회의 직전에 한동훈 대표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계엄령 논란과 당내 정치적 책임 문제에 있어 누군가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자발적 사퇴의 배경을 밝혔다. 그의 이 발언은 단순한 직위 포기의 의미를 넘어, 당의 신뢰 회복과 쇄신 필요성을 제기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 서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 의원으로, 정책 전문가 이미지와 보수 본류의 상징성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24년 8월 초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임명되어 한동훈 대표 체제의 실용보수 전략을 이끌 인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약 4개월 만에 전격 사퇴하며 당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다. 사의 표명은 언론에도 사전 통보 없이 이루어져 정치권에서도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받아들여졌다.


2. 계엄령 사태가 불러온 정계 충격과 정치적 파장



김상훈 의원의 사퇴는 단순한 개인 차원의 결정이라기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책임 정립’ 논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24년 말 불거진 이른바 ‘계엄령 검토’ 사태는 당의 리더십과 전략적 대응 능력에 큰 의문을 던졌고, 보수 지지층 내에서도 혼란을 증폭시켰다.

해당 사태는 과거 전두환식 권위주의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과 함께 언론과 야당의 공세로 확산됐고,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는 책임 공방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당내 일부 인사들은 “김상훈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계엄령 문건 유출 및 검토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정치적 무게를 감당하고 당의 도덕성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을 통해 암묵적인 책임 의식을 드러냈다.


3. 사의 이후에도 주요 역할 지속…정치 행보에 이목 집중



김상훈 의원은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선대위 내 ‘정책총괄본부장’ 직책을 유지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6월 2일에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선거전략 실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은 말이 아니라 책임지는 행동을 본다”고 강조하며 지도부의 무책임한 처신에 대한 간접적 비판을 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진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면 의원직도 내려놨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책총괄본부장직을 그대로 유지한 데 대한 진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쇄신은 자리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게를 지고 이끌어야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히 직을 내려놓은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혁신 흐름 주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4. 당내 반응과 책임론 확산…지도부 전면 재편 압박 고조



김상훈 의원의 사퇴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다른 지도부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도 2025년 6월 4일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하면서, 지도부 전면 쇄신 요구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그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당내 분위기 변화에 불을 지폈다.

비주류 측 인사인 조경태 의원은 공개적으로 “지도부가 선거 실패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김상훈 의원의 결단을 “당을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평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도부는 무너진 당 지지율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전면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김기현 등 중진들도 “지도부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며 간접적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 재편이 아닌 내부 단속용 사퇴 연출”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5. 김상훈의 향후 거취와 국민의힘의 선택



김상훈 의원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았지만, 선대위 및 당내 조직에서 여전히 주요 정책 역할을 맡고 있다. 보수 개혁 세력 내에서는 그의 정치적 진정성과 책임감에 주목하고 있으며, 차기 총선 공천, 또는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 지역 내에서는 그의 자진 사퇴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대체로 우세하며, “진정한 책임정치의 실천”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김상훈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가능성은 당 내외의 향후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의 사의를 ‘개인적 판단’으로 축소하며 당 전체의 책임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후임 정책위의장 인선 문제, 비대위 전환 논의, 그리고 당내 친한계와 비주류 간 갈등 조율이 향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 정치적 책임의 무게, 그리고 쇄신의 시작



김상훈 의원의 정책위의장직 사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책임정치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계엄령 사태 이후 당의 윤리성과 정치적 판단 능력을 둘러싼 논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 사건이다.

그가 보여준 ‘자의적 결단’은 향후 지도부 재편과 보수 재정비 논의에 있어 기준점이 될 수 있으며, 국민의힘이 쇄신을 선택할지, 구태에 안주할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김 의원의 향후 행보는 당 내 쇄신파와 기득권 간 힘의 균형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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