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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페트로, 마약 중독 의혹 제기…정국 흔드는 내부 폭로"

자몽 네이블 오렌지 2025. 4. 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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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수년간 마약 중독 주장 논란…정국 흔드는 파문


2025년 4월, 콜롬비아 정치권이 거센 논란에 휘말렸다. 전 외무장관이자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알바로 레이바가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수년간 약물 중독 상태에 있었다고 공개 주장한 것이다. 이 발언은 콜롬비아 국내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충격을 안겼다.

레이바 전 장관은 4월 23일 공개 서한을 통해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 방문 중 페트로 대통령이 공식 일정에서 이틀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대통령이 약물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의 반복적인 지각, 모호한 연설 내용, 이유 없는 해외 방문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반박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이바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당시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는 “파리에는 공원, 박물관, 서점 등 글쓴이보다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며 조롱 섞인 어조로 대응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치적 갈등을 넘어, 국가 수반의 정신건강과 업무 능력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야당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공식적으로 검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학적 진단과 독립적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실 페트로 대통령은 과거에도 마약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5년 초 한 연설에서는 코카인을 위스키에 비유하며 “둘 다 뇌에 영향을 주며, 문제는 불법과 세금 부과의 여부일 뿐”이라고 말해 국내외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태도는 그의 중독 의혹 제기에 기름을 붓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콜롬비아는 오랜 내전과 마약 범죄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치 지도자의 도덕성과 건강에 더욱 민감한 사회다. 이번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여권 내부에서도 레이바의 폭로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정국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페트로 정권의 신뢰도에 장기적 타격을 줄 분기점이 될지는 앞으로의 대응에 달려 있다. 국민은 지금 대통령의 해명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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