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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침몰한 USS 요크타운서 완전무장 폭격기 발견…미드웨이 해전의 비밀 드러나다

자몽 네이블 오렌지 2025. 4. 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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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드웨이 해전에서 침몰한 미국 항공모함 ‘USS 요크타운(CV-5)’이 약 80년 만에 수면 아래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최근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탐사팀이 실시한 심해 조사 결과, 요크타운의 잔해 내부에서 완전 무장된 급강하 폭격기 다수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탐사는 NOAA와 해군 산하 해양유산재단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심해 원격조종 잠수정을 활용해 약 5,180m 깊이의 바닷속 요크타운을 조사했다. 탐사팀은 격납고 내부에서 3대 이상의 ‘더글라스 SBD 돈틀리스(Douglas SBD Dauntless)’ 급강하 폭격기를 확인했다. 이 중 한 대는 폭탄이 장착된 상태였으며, 날개와 기체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이는 당시 미드웨이 해전 중 요크타운이 긴박한 전투 상황에서도 일부 예비 전력을 준비해두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SBD 돈틀리스는 미 해군의 주력 급강하 폭격기로, 1942년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항공모함 4척을 침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체다. NOAA 측은 이 같은 완전무장 상태의 폭격기가 80년간 바닷속에 보존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군사사 및 해양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탐사 중 요크타운 내부에서는 또 하나의 놀라운 발견이 있었다. 1940년대 제작된 포드 슈퍼 디럭스(Ford Super Deluxe) 자동차가 선체 내에서 확인된 것이다. 군용이 아닌 민간용 차량이 항공모함에 실려 있었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해당 차량이 고위 장교의 개인용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쟁 당시 군 수송선과 항공모함에 사적 물품이 실리는 일이 드물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단서다.
요크타운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해군 항공대의 집중 공격을 받아 대파된 뒤 침몰했다. 이 전투는 태평양 전쟁의 전환점으로 불리며, 일본군의 진격을 저지하고 미국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따라서 요크타운은 단순한 전함을 넘어, 역사적 상징성과 전략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 존재로 평가된다.
이번 발견은 단지 유물의 복원 차원을 넘어, 전쟁기록의 빈틈을 채우고 전사(戰史)의 맥락을 더 정밀하게 해석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모함 내부의 무장 폭격기와 차량의 존재는 전시 항공모함의 실전 운용 및 장비 탑재 방식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미드웨이 해전과 USS 요크타운은 오늘날에도 전쟁의 교훈과 희생, 기술 진보의 흔적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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