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효과, 바나나킥 매출·농심 주가 상승까지 완전 분석

농심 주가 424,000원…투자자도 주목
블랙핑크 제니 “바나나킥 좋아해요” 한마디에…농심 매출·주가 ‘들썩’
K팝 스타의 한마디가 소비 시장뿐 아니라 증권가까지 흔들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가 과거 방송에서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과자는 바나나킥"이라고 언급한 이후, 농심의 해당 제품 매출이 상승했고, 실제 주가에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 팬덤의 구매 행동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투자 심리까지 움직이는 셀럽 파급력의 단면이 드러났다.
제니 한마디에 ‘품절 대란’…SNS서 ‘제니픽’ 인증 열풍
제니는 유튜브 콘텐츠나 인터뷰 등에서 바나나킥을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꼽았다. 이 발언이 회자되자 팬들 사이에서 일명 ‘제니픽’으로 불리며 바나나킥 인증 열풍이 불었다. SNS에는 “제니가 좋아하는 과자니까 나도 구매해봤다”는 내용의 사진과 후기들이 잇달았고, 일부 편의점에서는 일시적인 품절 현상도 포착됐다. 유튜브 쇼츠나 틱톡에서도 바나나킥을 활용한 콘텐츠가 확산되며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발생했다.
농심 측은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특정 시점 이후 바나나킥 판매량이 확실히 증가했으며, 팬덤의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10~20대 여성 소비자층에서의 구매 비중이 높아졌으며, 이는 제니의 주요 팬층과 일치한다.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스타의 진정성 있는 언급이 소비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매출 효과, 주가까지 영향…“제니 효과는 실체 있다”
제니 발언 이후 바나나킥 매출이 약 20~30% 상승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는 농심 실적 기대감으로 확장되었다. 2025년 5월 9일 기준 농심의 주가는 424,000원으로 전일 대비 12,000원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으며, 커뮤니티에서는 “제니가 언급한 이후 주가가 오른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단기적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농심의 목표 주가를 52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 전망을 2,322억 원으로 상향했다. 주요 원인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의 해외 반응, 환율 효과, 그리고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 확대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브랜드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이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셀럽 마케팅의 실체…식품업계 “스타 협업 강화”
이번 사례는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뿐 아니라, 식품 및 FMCG 시장에서도 셀럽 파워가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광고 모델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발언 하나가 바이럴 효과를 낳고, 브랜드 전환까지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식품 브랜드들도 셀럽과의 소통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미 제니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 칼바클라인, 제텔만 등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농심 바나나킥 사례는 명품이 아닌 대중 식품 브랜드에도 셀럽 마케팅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주식 트렌드도 변화 중
소위 '인플루언서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나이키 마이클 조던 등의 글로벌 브랜드와 셀럽 연결이 주요 사례였다면,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도 셀럽 발언 하나가 소셜미디어를 타고 매출과 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시대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감성 기반 소비가 늘어나며, 주식시장에서도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와 셀럽 이미지가 투자 판단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제니-바나나킥 사례는 단기 테마성 자극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와 기업 실적이 연결되는 흐름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농심 주가 추이 요약 (2025년 3월 ~ 5월)]
■ 2025년 3월 초
- 종가: 약 370,000원
- 주요 이슈: 라면 및 스낵 제품 가격 인상 발표
■ 2025년 4월 중순
- 종가: 약 394,000원
- 주요 이슈: 신제품 ‘신라면 툼바’ 해외 진출 확대
■ 2025년 5월 9일
- 종가: 424,000원
- 주요 이슈: 블랙핑크 제니의 바나나킥 언급 영향
[주가 상승 요인 분석]
① 제품 가격 인상
→ 2025년 3월, 농심은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
출처: 머니투데이 (2025.03.07)
② 신제품 및 해외 진출 확대
→ 신라면 툼바 등 신제품, 월마트 등 해외 채널에 입점
출처: 매일경제 (2025.04.18)
③ 셀럽 마케팅 효과 (제니 효과)
→ 블랙핑크 제니의 바나나킥 언급 후, 제품 판매량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
[2025년 5월 9일 기준 농심 투자 지표]
- 시가총액: 약 2조 5,790억 원
- 외국인 보유 비중: 18.19%
- 배당수익률: 1.18%
- 주당순이익(EPS): 27,202원
- 주가수익비율(PER): 16.40배
- 주가순자산비율(PBR): 0.94배
출처: FnGuide
[결론 요약]
블랙핑크 제니의 바나나킥 언급은 농심의 제품 판매 상승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 농심은 가격 인상, 신제품 출시, 셀럽 마케팅이 맞물리며 강한 실적 기대감과 함께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브랜드 전략 및 해외 시장 확대가 주가에 어떤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