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층의 이탈, 이재명 공개 지지 선언…보수 정치 지형 흔든 충격 반전
보수 결집 무너뜨린 이재명 지지 선언, 정치권 대전환 신호탄
박근혜 지지자들,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 선언…정치권 ‘충격’
1단계: 사건 개요 – 박근혜 지지세력의 이례적 행보
2025년 5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들로 구성된 다수의 보수 시민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해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전통적 보수 진영의 일부가 국민의힘을 등지고, 이재명 후보에게 기대를 걸겠다는 상징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지 선언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중도 및 보수층의 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단계: 참여 단체 및 인물 – 보수 핵심 세력의 민주당 지지
이번 기자회견에는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정치개혁연대 ▲자유대한민국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애국시민연대 등 총 7개 단체가 공동 참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이미 보수의 본령을 상실했고, 시대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 배경을 밝혔다.
특히 핵심 인물인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은 직접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이재명 캠프 산하 ‘전국민화합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는 상징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허무는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3단계: 지지 이유 –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과 이재명에 대한 기대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정당이 보수로서의 가치와 신념을 상실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탄생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없었으며, 2024년 말 ‘12·3 비상계엄령 검토 의혹’ 등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한 사안에서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선명한 정책 추진력과 동시에 국민통합을 실현하려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 지도자는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국민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통합형 리더”라고 강조했다.
4단계: 정치권 반응 – 여야의 셈법 복잡해져
이 같은 지지 선언은 여야 모두에게 전략적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층 일부의 전향적 지지를 통해 중도·무당층 외연 확대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고,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 기반 일부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최근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연쇄적인 접촉 및 통합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선언은 ‘반윤(反尹) 보수’의 흐름을 현실로 끌어온 결과로 분석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확장 전략이 유효하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5단계: 상징성 및 향후 전망 – 정치지형 변화 신호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을 내세우는 지지자들이 진보정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단순한 전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보수층 내부에서도 국민의힘의 현재 행보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포용하고 조율할 것인지가 향후 중요한 정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한 ‘정치 이벤트’로 치부하지 말고, 실제 유권자 흐름의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2030 세대부터 60대 이상 유권자까지 정책보다는 정치인의 태도와 메시지를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기존 정당 정체성 중심의 정치 구도가 약해지는 흐름도 함께 읽힌다.
총평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이탈 선언이 아닌 정치적 지각변동의 신호일 수 있다. 중도·보수를 아우르려는 이재명 후보의 전략은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향후 보수 진영 내부의 분열과 재편 가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