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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50개국 참여와 1,150억 달러 계약…한국 기업도 진입”

자몽 네이블 오렌지 2025. 6.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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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최종 투자결정 앞둔 알래스카 LNG…한국·일본 등 아시아 수출 교두보 확보”


1.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글로벌 투자 관심 폭발

2025년 6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추진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전 세계 50개 이상의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 기업 글렌파른(Glenfarne)과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가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총 투자 예상 규모는 약 450억 달러에 달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North Slope) 지역의 천연가스를 남부 니키스키(Nikiski) LNG 수출터미널까지 운반하는 약 1,3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과 수출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2014년부터 논의됐지만, 낮은 가스 가격과 미국 내 환경 규제, 아시아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수년간 중단 상태였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LNG 수요 확대, 미 에너지부의 수출 허가 갱신이 겹치며 재추진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2. 50개 이상 글로벌 기업 참여…1,150억 달러 규모 계약 의향

글렌파른에 따르면 미국, 한국, 일본, 대만, 인도, 태국, EU 등지의 기업들이 총 1,150억 달러 상당의 공급, 투자, 서비스 계약 등에 참여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파이프라인 건설, LNG 생산 설비, 엔지니어링, 장비 납품, 장기 구매 계약 등 다양한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최소 두 곳의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 후보군으로 올라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 고위 관계자도 알래스카에서 열린 ‘지속가능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정부 차원의 관심을 드러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주요 기업으로는 일본 미쓰이(Mitsui),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 한국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베이커휴즈 등이 있다. 이들은 공급뿐 아니라 장기 구매 파트너 및 자금 투자자로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 2단계 구분 건설…총 길이 807마일의 가스 수송망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두 개의 주요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 1단계: 노스슬로프에서 앵커리지(Anchorage) 인근까지 약 765마일(1,230km)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 이 구간에는 가스 압축기 8곳, 관측소 6곳이 포함된다.

  • 2단계: 앵커리지 남쪽 쿠크 인렛(Cook Inlet)을 지나 니키스키까지 약 42마일(67km)의 추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LNG 수출터미널과 완전 연계.

 

전체 경로는 알래스카 중부 페어뱅크스를 지나며, 앳나족(Atna), 유픽족(Yup’ik) 등 원주민 공동체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문화 유산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전 환경영향평가도 병행되고 있다.


4. 2025년 4분기 최종 투자결정(FID) 예정



글렌파른은 2025년 4분기 말까지 파이프라인 구간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주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워리(Worley)와 협력해 최종 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와 비용 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수출 개시는 2030년대 초반을 목표로 한다.

최초 LNG 수출은 2031년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환경 허가 및 건설 인허가가 병행되고 있다. FID 이후 2년 내에 약 1만 개 이상의 건설·운영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5. 아시아 시장 직공급 노선…한국·일본 등 수혜 예상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산 LNG를 북미 서부 해안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아시아로 수출하는 전략적 루트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걸프만(Gulf Coast) 경유 수출보다 물류비가 낮고 수송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에너지 수입국들은 안정적인 장기 공급처 확보 측면에서 이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알래스카산 가스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기존 루이지애나 또는 텍사스발 LNG는 한국까지 약 20~25일 소요되지만, 알래스카발 LNG는 10~12일 이내 도착이 가능해 수출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6. 경제·환경적 효과…일자리와 수출 확대 기대



알래스카 주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NG 수출을 통해 주 세수 증가와 경제 자립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동시에 환경 측면에서도 메탄 누출 방지 기술, 탄소 포집 설비 적용, 해양생태 보호 등을 병행해 ‘청정 에너지 수출국’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CCS(Carbon Capture & Storage), 배출 추적 시스템, 해양 어류 보호 조치 등도 적용될 예정이며, 해당 기술은 향후 미국 내 다른 프로젝트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7. 전망 및 과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미국의 에너지 패권 확대와 아시아 에너지 안보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다만 최종 투자 결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 영향 평가, 인허가 일정, 국제 가스 수요 변화 등 리스크도 존재한다. 글렌파른 측은 "2030년 이후에도 글로벌 LNG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카타르, 호주 등 기존 강국과의 경쟁, 국제 탈탄소 흐름, 미국 대선 이후 에너지 정책 변화 등 외부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 원주민 사회와의 협의 결과가 프로젝트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약 키포인트

 

  • 총 50개 이상 글로벌 기업 참여 의향

  • 총 1,150억 달러 규모 계약 대상

  • 1,300km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 한국 등 아시아 시장 직접 수출 노선 확보

  • 2025년 4분기 FID(최종 투자결정) 예정

  • 2031년 첫 수출 목표, 일자리·세수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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