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 자전거 주행, 도로에 전세 냈나? 시민 불만 쏟아지는 이유 "
주말 오전, 서울의 한 도심 도로. 왕복 4차선 도로 한쪽을 자전거 무리 수십 대가 줄지어 달린다. 빠른 차량 흐름 속에서도 전혀 비켜설 기미는 없다. 일부 차량은 속도를 줄이며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고, 뒤따르던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아찔한 추월을 감행한다. 최근 이런 단체 자전거 주행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도로를 전세 냈냐"는 표현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선 한 개 이상을 차지하고 느리게 주행하며, 뒤따르는 차량 흐름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 교차로나 신호등 구간에서도 줄지어 서 있다가 동시에 출발해 주변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도로 주행이 가능하긴 하지만, ‘도..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