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5. 14:10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미국, 페니 동전 주조 중단…240년 역사 속으로
미국 정부가 2025년부터 1센트짜리 동전인 페니(Penny)의 주조를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미국 재무부는 “페니 주조는 더 이상 경제적으로나 실용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1793년부터 240여 년간 미국 화폐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페니는 점차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1. 제조 비용이 액면가를 넘어서
페니 주조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제조 비용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페니 한 개를 주조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약 2.7센트로, 액면가인 1센트의 2배가 넘는다. 이는 원자재인 구리와 아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유통 및 관리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매년 약 1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페니 생산과 유통에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대 변화에 맞게 비효율적인 주화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며 “페니를 더 이상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2. 디지털 결제 확산과 사용 감소
페니가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필요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최근 미국에서는 현금보다 신용카드, 모바일페이, 간편결제 등 디지털 결제가 압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페니의 사용 빈도는 크게 감소했고, 다수의 소비자와 소매업체가 페니를 꺼리는 분위기다.
대형 마트나 소매점에서도 소액 결제 시 페니를 받지 않거나 5센트 단위로 금액을 반올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페니의 실질적인 유통량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접촉 결제 문화가 확산된 것도 페니 사용 감소에 한몫했다.
3. 소매업계와 소비자의 엇갈린 반응
페니 주조 중단 결정에 대해 소매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거스름돈 계산 간소화, 재고 관리 비용 절감, 계산대에서의 대기 시간 감소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일부 소비자 단체와 저소득층 중심으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계층에게는 잔돈 반올림이 실질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소비자연맹은 “5센트 반올림이 쌓이면 장기적으로는 소액 손실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4. 경제적·환경적 효과
페니 주조 중단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환경적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조 중단으로 인해 매년 수천 톤에 달하는 금속 사용량이 줄어들고, 생산 및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친환경적인 국가 재정 절감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5. 법적 지위와 후속 조치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유통 중인 페니는 계속 법정 화폐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더 이상 신규 페니는 생산되지 않으며 점차 유통 시장에서 페니가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향후 5센트(니켈)와 같은 다른 동전에 대해서도 생산 효율성을 검토해 추가적인 주화 개편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6. 미국 사회에 미칠 파장
페니는 단순한 화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링컨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상징성과 함께 미국인들의 절약 정신을 대표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시대 변화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페니가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되면서, 미국 화폐 시스템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결국 페니 주조 중단은 효율성 강화, 디지털 경제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으로, 앞으로 미국 내 결제 문화와 소비 패턴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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