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31조 원 대미 투자 단행...미국 생산 확대.미래 산업 본격 진출 "

2025. 3. 26. 00:01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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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1조 원 대미 투자 단행…미국 생산 확대·미래 산업 본격 진출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3월,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대와 미래 신산업 진출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 약 31조 원을 미국에 투입하겠다는 이번 계획은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및 첨단 기술 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상징한다.

이번 투자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자동차 생산 확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약 100만 대에서 120만 대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의 시설 고도화뿐 아니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규모를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증설할 예정이다. HMGMA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전기차 중심의 생산 기지로서 북미 시장 내 전기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루이지애나 주에 총 50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 270만 톤 생산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신설한다. 이 철강 공장은 미국 내 전기차 및 친환경 차량 생산에 필요한 고급 강판을 공급하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되며, 약 1,4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정 도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도 약 63억 달러를 집중 투자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그리고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미국의 혁신 기업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대차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현대는 이제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현지화 전략이 미국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대미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비용 절감과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실익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과 미국 간 경제 협력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양국의 산업·기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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