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국에 세컨더리 관세 추진...글로벌 에너지 외교에 중대 변수 "

2025. 3. 27. 08:11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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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국에 세컨더리 관세 추진…글로벌 에너지 외교에 중대 변수


2025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세컨더리 관세(secondary tariffs)'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정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제재를 넘어, 베네수엘라와 거래하는 제3국에도 무역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강경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안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고립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컨더리 관세는 특정 국가와의 거래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국가들에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사실상 제재의 외연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치의 주요 대상은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 인도, 터키 등의 국가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들 국가가 베네수엘라 정권의 경제적 생명선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거래 중단을 유도해 베네수엘라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려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강경 조치에는 적지 않은 논란이 따른다. 무역 전문가들과 국제 관계 분석가들은 이번 세컨더리 관세 계획이 국제 무역 질서를 위협하고,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외교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중국은 이미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과 석유 가격 변동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정과 국제 제재로 인해 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미국은 오랜 기간 마두로 정권에 대한 정권 교체 압박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세컨더리 관세는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석유 수입을 제한하는 방식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수많은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 구조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은 단순한 무역 제재를 넘어, 국제 에너지 외교의 흐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주요 에너지 수입국들의 반응과 실제 관세 시행 여부에 따라, 향후 국제 정세와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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