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7. 00:01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미얀마 군사 쿠데타 이후 4년, 꺾이지 않는 민주화 투쟁
2021년 2월 1일, 미얀마는 민주주의의 커다란 후퇴를 겪었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아웅산 수치의 국민민주연맹(NLD)을 군부가 부정선거를 이유로 부정하며 정권을 강제로 탈취한 것이다. 군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치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을 구금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오랜 군부 통치에서 벗어나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던 미얀마 국민들의 희망을 짓밟는 사건이었다.
쿠데타 직후, 미얀마 전역에서는 즉각적인 시민 저항이 일어났다.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수도 네피도와 최대 도시 양곤, 만달레이 등에서 수백만 명이 모여 군부에 항의했고, SNS를 통해 그 모습은 전 세계에 전파됐다. 그러나 군부는 곧바로 실탄을 사용한 무력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를 향한 체포와 고문, 심지어 민간인 학살까지 자행하며 공포 정치를 강화했다.
시민들의 저항은 이에 굴복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폭력 시위는 무장 저항으로 변화했고, 국민통합정부(NUG)와 그 산하의 국민방위군(PDF)이라는 저항 조직이 결성되었다. 이들은 군부에 맞서 싸우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 연대하며 사실상의 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가잉, 친주, 카야주 지역에서는 군부와 저항군 간의 교전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규탄하고 유엔은 제재와 비판 성명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개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세안은 평화적 해법을 제시하려 했지만, 군부의 협조 부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시민들은 해외 망명정부를 통해 국제 여론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고 있으며, 해외 동포들도 시위와 후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 3월 현재, 군사 쿠데타는 4년째 지속 중이지만,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거리에서, 산속에서, 온라인에서 그들은 자유와 정의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긴 터널의 끝이 아직 보이지 않지만, 이들의 끈질긴 저항은 세계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미얀마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날을 향한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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