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9. 17:02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트럼프에 상처 입은 한국·일본, 손 내미는 중국 — 과거와 현재, 그리고 향후 전망
2025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은 다시 보호무역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철강, 자동차 등 전략산업 분야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무역 흑자가 있는 나라에는 예외 없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은 각각 산업별로 심각한 수출 타격을 입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과거 한중일 삼국은 정치적으로는 경쟁과 견제 속에 있었지만, 경제적으로는 긴밀한 상호의존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2010년대 중반까지는 동북아 FTA 추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논의 등이 활발했으며, 정기적인 정상회담도 이어졌다. 하지만 2019년 이후 한일 수출규제 갈등,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미·중 안보 충돌 심화로 인해 삼국 협력은 사실상 중단 상태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경제고립주의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다시 일본과 한국에게 접근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 견제 속에서 중국은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기술 자립 전략을 추진하면서도, 동아시아 내에서는 경제 협력을 확대하려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핵심 대상이 바로 한국과 일본이다.
202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통상장관 회담은 이러한 전환의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중국 상무부는 회담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역내 안정과 번영을 추구하자”고 제안했고, 한국과 일본도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특히 중국은 반도체 핵심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첨단기술 인재 교류 등에서 3국 간 협력을 제안하며 ‘미국 중심의 블록 경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관계도 미묘하게 변화 중이다. 양국은 오랜 영토 분쟁과 역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실용적 협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도쿄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공급망 복원력 강화”와 “청정에너지 공동 개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기업 간 기술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역시 고등 교육기관 간 AI·반도체 공동연구소 설립, 스타트업 교류 확대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재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경제협력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향후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을 상쇄하기 위한 외교·경제 전략을 본격화할 경우, 한국과 일본은 '균형외교'라는 어려운 숙제에 직면할 수 있다. 한미일 안보 공조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놓지 않기 위한 외교적 정교함이 절실하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중심주의가 역설적으로 동북아 3국 협력의 가능성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직면한 경제적 압박과 안보 의존 속에서, 중국은 이를 외교적 기회로 삼고 있으며, 3국의 향후 협력 구도는 동북아의 안보, 경제, 기술 주도권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트럼프 대통령 대중 관세 강화, 미국 경제에 초강력 가격 폭풍 예고 " (4) | 2025.04.09 |
---|---|
“연합학습 AI 모델 ‘프리즘’, 지브리풍 사생활 보호 시대를 열다” (1) | 2025.04.09 |
오늘의 이슈 4/9 (15) | 2025.04.09 |
" 짐 월튼, 조용한 부자의 길… 진짜 부는 절제와 원칙에서 온다 " (21) | 2025.04.09 |
" EU, 미국에 공산품 무관세 제안…버번위스키 보복 관세는 전격 철회 " (7)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