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 6조8000억 규모 선박 32척 발주…친환경 해운시장 선점 나선다”

2025. 5. 4. 00:03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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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중국 최대 해운사인 코스코(COSCO, China Ocean Shipping Company)는 총 6조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선박 발주를 단행했다. 발주 대상은 총 32척으로, 뉴캐슬맥스급 벌크선 12척과 최신 기술이 반영된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치는 코스코가 보유한 노후 선박을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교체하고, 해운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 발주 목적


이번 발주의 주요 목적은 선대 현대화를 통한 운항 효율성 제고와 국제 환경규제 대응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강화한 탄소 배출 규제에 맞춰, 코스코는 이중연료 추진 선박 및 저탄소 연료 대응 선박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향후 10년 이상의 운항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동시에 글로벌 물류망의 확대와 해상 물동량 회복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 선박의 특징

 
발주된 선박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고사양 사양을 갖췄다. 특히 컨테이너선 중 일부는 메탄올·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로 운항 가능한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2050 탄소중립 해운'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벌크선은 철광석, 석탄 등 대량 화물을 효율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뉴캐슬맥스급으로, 원자재 수송 확대를 겨냥한 구성이다.




■ 수혜 조선소 및 산업 파급 효과


이번 발주는 중국 자국 내 주요 조선소들이 주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동중화조선, 장난조선, 대련조선소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을 보유한 조선소들이 실질적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기업 차원의 발주를 넘어, 중국 정부의 해운·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선박 수주를 통해 내수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술 고도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친환경 선박 개발을 주도하려는 중국 조선산업의 중장기 전략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 글로벌 해운·조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코스코의 이번 발주는 세계 해운 및 조선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한국, 일본, 유럽 조선소들은 중국 내 발주 집중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따른 기술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는 기존의 중소형 선박 중심에서 벗어나 초대형·친환경 선박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선대 현대화와 해운 효율성 강화는 해운사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 종합 평가



코스코의 이번 32척 대형 선박 발주는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기술 전환과 글로벌 물류 재편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다. 특히 IMO 환경규제, 탈탄소 흐름, 에너지 연료 전환에 맞춘 선제적 투자는 향후 10년간 해운산업의 흐름을 좌우할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자국 조선소 중심의 발주를 통해 내수 산업을 보호하면서도, 해운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해운 시장은 한층 치열한 친환경 경쟁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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