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4. 02:11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전두환 얼굴 가방 판매한 알리익스프레스, 역사 왜곡 논란 중심에 서다"
1. 사건 개요
2025년 5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캔버스 가방이 약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상품은 ‘THE SOUTH FACE’라는 문구 아래 전씨의 얼굴을 패러디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THE NORTH FACE(노스페이스)’를 패러디한 것이며, 의도적으로 전두환 이미지를 희화화한 상업 상품이었다.
2. 가방 디자인 및 유통 실태
문제의 가방은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소비자가 이용하는 알리익스프레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됐다. 제품 설명에는 정치적 의도나 역사적 맥락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구매자 후기에는 '웃기다', '패러디가 인상적이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해당 가방이 민주주의를 짓밟은 독재자의 얼굴을 상업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반발이 일었다.
3. 5·18기념재단의 대응
논란이 확산되자 5·18기념재단은 즉각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재단은 전두환 얼굴을 사용한 상품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와 희생을 조롱하는 행위이며, 이는 독일에서 나치 상징물을 금지하는 법과도 유사한 역사적 존중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씨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를 이끌며 대규모 민간인 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며, 단순한 유머나 패러디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4. 사회적 반응과 정치권 입장
국내 여론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부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민주주의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가방을 구입하고 인증하는 행동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유감을 표명하며 플랫폼 차원의 판매 제한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5. 알리익스프레스의 조치
알리익스프레스는 5·18기념재단과 한국 시민사회의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상품을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이후 관련 유사 상품에 대한 자체 검열 강화 방침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일정 기간 동안 실제로 제품이 판매되었고, 일부는 구매가 완료되었다는 점에서 초기 대응의 미비함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었다.
6. 역사적 인물 이미지 사용에 대한 기준 논의
이번 사건은 역사적 인물의 이미지 활용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환기시켰다.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에 중대한 책임을 지닌 인물의 이미지가 무분별하게 상업화될 경우, 이는 특정 집단과 세대에 정신적 상처를 줄 수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나치 문양이나 히틀러 관련 이미지 유통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유사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7. 향후 과제
이번 논란은 단순한 패러디 논쟁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글로벌 콘텐츠 유통 구조와 역사적 책임의식 문제로 확대됐다. 정부 차원의 외교적 항의나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의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 스스로도 역사에 대한 민감성과 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유사 사례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과 국제적 공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됐다.
8. 국내외 플랫폼 규제의 필요성과 한계
이번 사건은 국내법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피한 해외 플랫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한국 정부나 단체의 직접적인 규제에는 한계가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계 플랫폼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도 활발히 운영되는 만큼, 국제 공조를 통한 플랫폼 책임 강화, 그리고 역사 왜곡 콘텐츠의 글로벌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향후 욱일기, 나치 상징 등과 유사한 역사 민감 이미지들에 대한 국제 공동 대응 모델 수립 논의로 확장될 수 있다.
9. 소비자 윤리와 디지털 시민의식
이번 논란은 단순히 기업과 플랫폼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문제의 가방을 구매하거나 공유하며 ‘밈’처럼 소비하는 일부 이용자들의 태도는,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디지털 시민의식 결여를 보여준 사례로도 분석된다. 플랫폼의 상업적 기능과 소비자의 자유가 보장되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가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윤리적 소비 기준을 내재화해야 할 시점이다.
종합 평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전두환 얼굴 가방’은 단순한 유머로 치부되기 어려운,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이자 희생자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 5·18기념재단을 비롯한 시민사회는 이에 단호히 대응했고, 결국 상품은 판매 중단 조치되었다. 이번 사례는 온라인 플랫폼 시대의 표현 자유와 역사적 책임의 균형,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금 성찰하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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