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동결에 또 불만 표출…“파월은 벽에 대고 말하는 느낌”

트럼프, 파월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비판
1. 연준의 5월 금리 동결 결정
2025년 5월 8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현행 4.25~4.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의 일부 기대와는 달리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은 것으로, 인플레이션 및 경기 상황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보여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물가 안정 노력을 강조했다.
2. 트럼프의 강한 반발과 불만 표출
금리 동결 결정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은 바보다”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며, 이번 결정에 대해 “파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인물로, 마치 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다”고 비유해 연준과의 소통 단절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파월 의장과의 회동 요청도 “한 적 없으며, 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3. 트럼프 주장: “인플레이션 이미 진정”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미 진정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석유, 식료품, 계란 등 생활 필수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은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자신의 대중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 연준의 입장: 관세 정책이 오히려 물가 상승 유발
반면 연준은 트럼프의 주장과는 달리, 관세 인상과 보호무역주의가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무역 장벽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성장 둔화와 실업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 특히 트럼프의 10% 전면관세 추진 계획에 대해 시장에서는 물가 불안 재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5.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연준 독립성 강조
제롬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압박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정책 결정은 정치적 고려 없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통령의 발언은 존중하지만, 연준의 임무는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이는 정치적 영향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다.
6. 향후 전망: 금리 인하 여부와 트럼프의 인사권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로, 트럼프가 재임 중이라면 차기 연준 의장을 새로 임명할 수 있다. 따라서 트럼프는 정책 방향이 일치하는 인물을 후임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트럼프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총평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간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금리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독립성과 정치 간섭 여부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제와 정치가 충돌하는 국면에서, 연준의 판단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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