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되는 미국 입국 심사, 커지는 여행객 불안 "

2025. 3. 23. 00:04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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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미국 입국 심사, 커지는 여행객 불안


최근 미국 정부가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 단속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입국 심사 과정이 한층 엄격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출장, 유학 등의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려는 일반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입국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면서, 단순한 여권 확인이나 인터뷰를 넘어 개인의 전자기기까지 확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입국자는 공항 심사대에서 별도로 분리돼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등의 저장 정보를 확인받고, 심지어 소셜미디어 계정에 있는 과거 게시물이나 메시지까지 조사받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조사는 사전 경고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여행객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더불어 과거 이민 경력이나 특정 국가(예: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보다 엄격한 심사 대상이 되는 사례도 존재한다. 이는 비자를 정식으로 발급받은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며, 공항에서 수시간 대기를 거친 뒤 입국이 거부되거나 심지어 본국으로 돌려보내지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심사 강화는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증가, 안보 위협 요소 차단 등을 이유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선의의 일반 여행객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무고한 방문객까지 잠재적 위험 요소로 간주하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미국 입국 심사에 대한 후기와 주의사항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미국 여행 계획 자체를 보류하거나 취소하기도 한다. “괜히 의심받을까 봐 걱정돼서 미국은 아예 여행지에서 제외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영국,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자국민에게 미국 여행 시 전자기기에 민감한 자료를 저장하지 말고, 소셜미디어 계정 관리에 유의하라는 권고를 내리고 있다. 일부 여행 전문가는 출국 전 모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입국 심사 시 지나친 대응을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와 법 집행의 일환으로 이러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보다 정교한 기준과 예측 가능한 절차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일반 여행객의 불안과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국의 관광산업 및 국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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