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9. 00:03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149시간 만에 진화된 경북 산불…주말 강풍에 재발화 우려
경상북도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 당국과 소방청은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을 벌인 끝에 지난 27일 오후 주불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경북 봉화에서 시작돼 울진, 영양, 영덕, 청송 등 5개 시·군으로 확산되며 전국적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산불은 초속 27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시간당 8km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이번 산불로 인해 약 1만 헥타르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되었고, 이는 여의도 면적의 150배에 해당한다. 축구장으로 환산하면 약 6만 3천 개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다.
주불 진화는 전날 오후부터 내린 1~3mm가량의 단비가 큰 역할을 했다. 비와 더불어 진화 헬기 88대, 진화 인력 5,500여 명이 투입되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산림청, 소방청, 군부대 등이 긴밀히 협조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진화 완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엔 이르다. 주말 동안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다시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어 재발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경주시와 울진군 평지 지역에는 기상청이 건조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낮은 습도와 강풍은 산불 재확산에 매우 위험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산림 당국은 현재도 잔불 정리와 불씨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불이 한 차례 지나간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는 당분간 입산을 자제하고, 야외 취사나 담배 흡연 등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경북 동해안 지역의 바람은 순간풍속 기준으로 초속 15m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불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는 일부 철수하되, 필수 진화 및 감시 인력은 당분간 현장에 상주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불씨 하나가 다시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산불로 인한 이재민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지원 대책도 조속히 마련 중이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는 긴급 생활비와 임시 주거지 제공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피해 조사를 바탕으로 재난 지원금과 복구비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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