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 00:01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흔들린 위상 회복? K-배터리, 기술력으로 정면 돌파
한때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도했던 ‘K-배터리’가 최근 몇 년 사이 도전에 직면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거센 추격,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그리고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은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게 위기의 신호탄이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국내 배터리 수출은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저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그러나 이제 K-배터리는 반격에 나섰다. 일시적인 위기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 초격차’라는 확고한 무기를 앞세워 다시금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닛산과 약 15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수주 성과를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총 100GWh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SDI 역시 BMW, 스텔란티스와 협업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배터리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이 있다. 전고체 배터리, 고에너지 밀도 원통형 배터리, LFP 고급화 기술 등은 단순한 시장 대응을 넘어선 전략적 승부수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이를 2027년 전후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배터리 기업들은 동시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규제를 정면 돌파하고, 공급망 다변화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이다. 여기에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생산체계도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비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일시적인 위상 저하를 겪었지만, K-배터리는 기술력과 전략적 투자로 반등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과거 위기 때마다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며 산업 전환을 이끌어온 K-배터리, 이번에도 기술로 정면 돌파할 수 있을까. 세계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국 배터리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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