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9. 17:05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6%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중국이 더 많은 이익을 보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이 더 이익을 본다는 응답은 단 10%에 그쳤고, 양국이 동등하게 이익을 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였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내 일반 대중 사이에 중국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낮고, 무역에서 구조적인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노선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에도 일관되게 “중국은 미국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해왔으며,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는 단지 일시적인 통상 압박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 주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더 이상 중국에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겠다”며,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공급망 재편을 핵심 정책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나타난 반중 정서는 특정 정치 성향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화당 지지자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중국이 더 많은 이익을 본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중 무역에 대한 경계심이 미국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중국의 부상에 대해 초당적인 경계의식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대중은 오랜 기간 중국의 기술 탈취, 국가 주도 보조금 정책, 불공정한 시장 접근 제한 등 여러 요인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 인식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경제적 차원에서 미국인들의 이러한 인식은 단순한 느낌이 아닌 체감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왔고, 특히 제조업 기반이 약화된 지역에서는 일자리 감소와 임금 정체가 중국과의 경쟁 탓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민은 체감하고 있다. 미국은 잃었고, 중국은 얻었다”는 식의 메시지로 정치적 지지를 결집시키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향후 미중 무역 정책뿐만 아니라 외교 전략, 기술 정책, 안보 협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중 관계는 단순한 경제협력의 틀을 넘어,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안정성, 글로벌 영향력 싸움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중 무역에 대한 국민 여론은 단순한 경제 데이터가 아니라, 정책 방향과 전략 수립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기업과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국민 인식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내 기업들은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 거점을 동남아시아, 인도, 멕시코 등으로 분산시키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자립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전환의 이면에는 ‘중국 의존도 줄이기’라는 명확한 기조가 깔려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비용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결국, 퓨리서치센터의 이번 조사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46%의 미국인이 중국이 무역에서 더 많은 이익을 본다고 느낀다는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보호무역 기조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존재한다는 근거가 된다. 이러한 여론은 정치권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미중 관계를 이끌지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며, 세계 경제 질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관세전쟁의 틈새 기회, 브라질·인도·베트남이 웃는 이유? " (7) | 2025.04.10 |
---|---|
" 치킨집 전광판 논란, 표현의 자유인가? 프랜차이즈 리스크와 소비자 반응 " (41) | 2025.04.09 |
" 트럼프 대통령 대중 관세 강화, 미국 경제에 초강력 가격 폭풍 예고 " (4) | 2025.04.09 |
“연합학습 AI 모델 ‘프리즘’, 지브리풍 사생활 보호 시대를 열다” (1) | 2025.04.09 |
“트럼프 무역압박에 한국·일본 흔들, 손 내미는 중국의 전략은?” (0)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