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 맞설 5가지 무역전쟁 카드: 희토류·국채·위안화 전략 분석

2025. 4. 24. 17:18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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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며 중국은 다양한 전략적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BBC는 중국이 미국에 맞서 사용할 수 있는 5장의 주요 카드에 주목했다.

첫째, 희토류 통제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군사 장비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 자원으로, 중국은 전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 미국의 하이테크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2010년 일본과의 갈등 당시 이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전례가 있어 현실적인 무기로 여겨진다.

둘째, 미국 국채 매각이다. 중국은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보유 중이다. 이를 대량 매도하면 미국 금리에 영향을 주고 금융시장에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중국 자신에게도 부메랑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전략이 요구된다. 미국 국채 가치 하락은 중국의 외환보유고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다.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활동 중인 미국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규제 조치 등을 통해 압박할 수 있다.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 같은 기업은 중국 시장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일부 미국 기업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넷째, 위안화 절하다.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전쟁의 타격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국제사회에서 ‘환율조작국’ 지정을 불러올 위험이 있고, 자본 유출과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다섯째, 소비자 행동 유도다.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더라도 중국 내에서는 자연스럽게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민족주의적 정서에 기대 미국 브랜드의 매출을 압박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애국소비’가 강조되며, 외국 브랜드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 다섯 가지 카드는 중국이 미국에 대항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책이자 협상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카드가 가져올 국제적 파장도 만만치 않기에, 중국은 타이밍과 강도를 면밀히 계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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