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대통령 암살 선동 논란…미국 사회를 뒤흔든 표현의 자유의 경계”

2025. 5. 19. 00:17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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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FBI 국장의 ‘8647’ 게시물, 표현의 자유인가 범죄적 상징인가?


1. 사건의 발단 – 전 FBI 국장의 의문스러운 게시물

 

 

  • 2025년 5월 16일, 미국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임스 코미(James Comey)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개껍데기들로 구성된 숫자 배열 ‘8647’이 보이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는 단순히 “해변 산책 중 발견한 멋진 조개 배열”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숫자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의미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불붙었다.

  • ‘86’은 미국 속어로 “제거하다” 혹은 “죽이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으며, ‘47’은 현재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이라는 점과 연결되었다. 이에 따라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은 해당 게시물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선동 혹은 암시로 해석하며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2. 보수 진영의 분노와 정치적 해석

 

 

  • 미국 내 보수 진영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 게시물을 두고 “명백한 폭력적 상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극우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은 이를 “좌파 엘리트들의 본심이 드러난 순간”이라 비난하며 관련 내용을 온라인에 퍼뜨렸다. ‘#8647’ 해시태그가 SNS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일부 보수 인사들은 “코미를 연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들은 특히 “전직 연방 고위 인사가 특정 대통령에 대한 암시적 제거 메시지를 올렸다면 그것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범죄적 행위”라고 보고, 국토안보부(DHS)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의 조치를 촉구했다.


3. 연방 당국의 조사 착수

 

 

  • 논란이 커지자 국토안보부와 비밀경호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코미의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그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 폭력은 용납될 수 없으며 어떤 정치적 메시지도 숨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그러나 당국은 8647이라는 숫자 조합이 평범한 의미를 넘어서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큰 만큼, 조개 사진의 원본 출처와 코미의 의도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 표현의 자유 vs. 공직자의 책임

 

 

  • 이 사건은 미국 헌법 수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의 범위와, 공직 경험자가 감수해야 할 책임 사이의 충돌로 해석된다. 일반 시민이 아니라, 미국의 정보기관 수장이었던 인물이 올린 게시물이었기에 그 상징성과 파장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일부 법학자들은 “단순 숫자 배열이라도 맥락에 따라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clear and present danger)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며, 특정 정치인의 생명과 관련된 표현은 표현의 자유로부터 제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 고령 대통령 이슈와 맞물린 긴장 고조

 

 

  •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령 이슈’(현재 만 86세)와도 연결되고 있다.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었으며, 이를 두고 정치적 적절성 논란이 이어져왔다. 일부는 “정치적 반대가 도를 넘으면 물리적 위협으로 비화될 수 있다”며 사회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 특히 트럼프는 2024년 선거 기간 중 두 차례의 암살 시도를 겪었기 때문에, 관련 발언이나 상징에 더욱 민감한 상황이다.


6. SNS 플랫폼 책임론까지 확대

 

 

  • 해당 게시물은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에서 캡처 및 공유되며 수백만 회 이상 퍼졌다. 이로 인해 ‘플랫폼의 콘텐츠 관리 책임’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보수 진영은 “빅테크 기업들이 특정 정치 성향은 과잉 검열하고, 좌파적 상징에는 관대하다”고 비판하며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 이에 따라 유튜브, 메타 등 일부 플랫폼은 정치적 폭력성을 내포한 콘텐츠에 대한 감시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7. 미국 사회 전반에 드리운 불신과 분열

 

 

  •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온라인 게시물 논란을 넘어, 현재 미국 사회의 극단적 분열과 증오 정치의 심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 극좌와 극우, 빅테크와 보수 진영, 표현의 자유와 폭력 선동 사이의 갈등은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 다가오는 2026년 중간선거나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이런 논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전직 공직자 및 여론 주도층의 언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 논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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