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3. 15:14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현대차 무뇨스 사장, 미 관세에도 ‘차값 인상 없다’ 입장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최근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 발표는 놀랍지 않으며, 우리는 이미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며 “현재 가격을 유지하면서 시장 반응과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고 있으며,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안정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주 현대차 북미법인이 미국 딜러들에게 보낸 내부 서신 내용과 대비된다. 서신에서 현대차 북미 CEO 랜디 파커는 “관세 영향으로 인해 4월 2일 이후 도매되는 차량의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차량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지만, 무뇨스 사장의 발언은 그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이 같은 입장이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유지와 브랜드 신뢰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테슬라, 포드 등 주요 제조사들이 가격 조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의 가격 동결 결정은 전략적 차별화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가 현재의 가격 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공급망 비용 증가와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뇨스 사장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미국 고객들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모델은 한국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어 관세 영향을 일정 부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가격 인상 없이 대응하겠다는 무뇨스 사장의 메시지는 현대차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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