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7. 17:05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여수산단 비상…화력발전소 화재에 장비 67대 투입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비상이 걸렸다. 4월 7일 오전 9시 28분경, 여수시 월내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본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화력발전소의 노후 설비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곳으로, 불은 탈황설비 주변에서 발생해 빠르게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여수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총 185명의 소방대원과 67대의 장비(펌프차, 고가사다리차, 화학차 등)가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진화작업은 오전 10시 56분경 큰 불길을 잡으며 1차 종료됐다. 이후에도 재발화 방지를 위한 잔불 정리와 안전 점검이 이어졌다.
불이 난 발전소는 2021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철거 작업자와 안전 관리자 등 2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화재 발생 직후 모두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철거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주변 가연성 자재에 옮겨붙어 불이 확산됐을 가능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현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산업단지 전체의 안전 시스템을 되짚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노후 설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사전 대비와 관리 감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철거 작업은 일반 공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작업자 교육과 화재 대응 체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수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여수산단 내 모든 발전설비 및 대형 철거 공사장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동서발전 측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화마는 잡혔지만, 여수산단에 남긴 경고는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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