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란드, 33세 옌스 프레데릭 닐센 총리 취임…자립경제 통한 독립 추진 본격화 "

2025. 4. 9. 00:03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728x90
반응형


2025년 4월 7일, 그린란드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총리 옌스프레데릭닐센의 취임을 맞이했다. 만 33세의 닐센은 그린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중도우파 정당인 민주당(Demokraatit)을 이끌고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인물이다. 그의 당은 2025년 3월 총선에서 이전 대비 세 배 이상 많은 의석을 확보하며,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닐센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그린란드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결정한다”며 정치적 독립 의지와 자립 경제 달성의 비전을 함께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덴마크를 ‘가장 가까운 전략적 파트너’로 언급하며, 독립이라는 장기 목표 아래 덴마크와의 협력 관계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현실적 입장을 취했다.

새 정부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총 네 개의 정당이 참여한 연정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31석 중 23석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했다. 이 연정에는 중도좌파와 친환경 정당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다양한 이념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협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독립 강경파인 날레라크당은 연정 참여를 거부하고 야당으로 남았다. 그린란드 내부에서도 독립 시기의 속도와 방법을 두고 의견 차이가 있는 가운데, 닐센 총리는 “이념보다 실용, 이상보다 현실”을 강조하며 다당제 속 국민 통합과 실질적인 행정 개혁을 약속했다.

정치적 변화 외에도 외교적 변수는 그린란드 정국의 또 다른 도전이다. 미국의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재집권 이후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와 풍부한 자원에 다시 한 번 주목하며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트럼프가 그린란드 매입을 제안한 바 있는 만큼, 그린란드를 향한 미국의 접근은 단순한 외교적 제안이 아닌 실질적 압박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닐센 총리는 “우리의 영토와 미래는 외부 세력이 아닌 그린란드인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덴마크의 메테프레데릭센 총리도 즉각 그린란드를 방문해 “21세기에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의 영토를 합병할 수 없다”며 미국의 시도에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닐센 총리의 정책 비전은 자립경제를 기반으로 한 ‘현실적 독립론’이다. 현재 그린란드는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덴마크의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닐센은 관광산업 확대, 희토류·광물 자원 개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디지털 수산업 혁신 등을 통해 독립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린란드 내 젊은 층과 도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현실 기반의 독립 접근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닐센의 세대교체 리더십이 그린란드 사회 전반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