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4. 00:02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미국,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 통제권 요구…주권 갈등 고조
로이터통신, 영국 가디언,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통제권을 자국에 넘기라고 요구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수드자(Sudzha)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전략적 관로로, 유럽 내 러시아산 가스 수송의 주요 경로 중 하나다.
이 요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진행 중인 광물자원 협상 과정에서 등장한 것으로, 미국은 희토류·코발트·니켈 등 우크라이나의 핵심 자원에 대한 접근권 확보와 함께, 이 파이프라인의 관리권을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넘길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 제안을 통해 러시아의 에너지 영향력을 차단하고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요구를 강력히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국가에도 우리의 전략 인프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자주권 수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자원은 외국 기업의 이익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의 미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미국 측이 제안한 협상 조건에 군사적 보장이나 추가 안보 지원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번 논란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국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긴밀히 협력해왔지만, 이번 사안은 미국이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21세기 식민주의적 접근”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또한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일부 회원국의 에너지 수급에 중요하며, 미국의 개입이 가스 흐름과 가격 안정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독일과 프랑스는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및 미국과의 삼자 조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인프라 통제를 넘어,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에너지 주권을 둘러싼 복잡한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안보 동맹을 강조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전략 자산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양측의 후속 협상이 향후 유럽 에너지 시장과 미·우 외교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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