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5. 17:02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델타항공, 탑승 후 3천 달러 주고 내려달라? 항공사 사정에 승객들 깜짝 보상
미국 델타항공이 자사 항공편에서 무게 조절을 이유로 일부 승객들에게 최대 3,000달러에 달하는 보상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와 에어로타임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25년 4월 21일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시애틀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편은 이미 모든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륙 직전 조종실과의 교신을 통해 기체 무게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안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승무원은 두 명의 승객에게 비행기를 내려 줄 것을 요청했고, 대신 각각 3,000달러 상당의 보상을 제안했다. 보상은 현금이 아닌 두 개의 1,500달러 바우처로 지급되며, 이는 항공권 구매 외에도 아마존, 애플 등 주요 브랜드의 상품권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이 황당하면서도 파격적인 제안은 해당 항공편 승객이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 직접 경험담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비행기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데, 승무원이 조용히 다가와 두 명의 자원자를 찾는다며, 각각 3,000달러 보상을 제공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 두 명이 내려 그 보상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에서는 이 같은 보상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미국 내 항공사들은 오버부킹 문제, 기체 균형 조정, 운영상 지연 등의 이유로 승객에게 일정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이번처럼 모든 탑승 절차가 끝난 이후에 고액의 보상이 제안된 사례는 드문 편이다.
델타항공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해당 조치는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만큼, 기체 무게와 연료 배분 등은 조종사 판단에 따라 엄격히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두 명의 승객이 내려 비행기는 안전하게 시애틀로 출발했다.
이번 사례는 항공업계의 유연한 위기 대응 방식을 보여주는 한편, 승객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지연’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남겼다. 단순한 불편이 아닌, 고액 보상으로 이어진 이례적인 상황은 앞으로도 항공업계 내 운영 방식과 고객 응대 전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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