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2. 00:02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미국인들, 왜 한국산 선크림과 김을 사재기하나?
최근 미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 틱톡, 유튜브 등에서 한국산 선크림과 김이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사재기 열풍이 번지고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 소비자들이 K-뷰티와 K-푸드를 신뢰하고 일상 속 필수품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물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라는 글로벌 상황 속에서 한국산 제품은 '믿고 사는 고품질 수입품'으로 각인되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먼저 한국산 선크림은 ‘백탁 없음’, ‘가볍고 흡수 빠름’, ‘자극 적음’ 등의 특성으로 미국 뷰티 유튜버들과 SNS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FDA는 자외선 차단 성분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며 소수의 성분만 허용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은 제한된 제품군 내에서 선택해야 했다. 반면 한국은 다양한 유기자차·무기자차 성분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선크림들이 미국 온라인 시장에 유입되자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에 없는 제품’, ‘가성비 뛰어난 한국 제품’, ‘피부과 추천템’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한국산 선크림은 인스타그램, 틱톡 등지에서 바이럴 콘텐츠로 확산되며 품절 사태를 유발했다. 아마존, 올리브영 미국 배송, 뷰티 전문몰 등에서 인기 제품은 입고 즉시 완판되며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 즉 사재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한국 선크림 5개씩 쟁여놓는 이유’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없어지기 전에 사야 한다’는 불안 심리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산 김도 미국 소비자들의 식문화 속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바삭하고 감칠맛 나는 김은 단순한 밥 반찬이 아니라, ‘건강한 스낵’으로 재해석되며 채식주의자, 다이어터, 웰빙 트렌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글루텐 프리’, ‘비건’, ‘저열량’이라는 점이 강조되며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SNS에서는 김밥, 김스낵, 김칩, 김라면 등 다양한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으며, 아이들 간식용 ‘미니 김’은 코스트코와 월마트에서 입고 즉시 매진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김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일부 소비자들은 김을 박스 단위로 구매하거나, 미국 한인 마트를 찾아 한국산 제품을 선점하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된 김 제품도 있지만, ‘한국산’이라는 원산지 표기가 붙은 제품에 대한 선호가 확연히 높다. ‘오리지널 K-김’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자리잡은 것이다.
한편, 미국 내 장기화된 인플레이션과 수입물류 불안정도 사재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품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있어, 소비자들은 공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는 재고가 바닥나면서 한 사람당 구매 수량 제한을 걸기도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제품은 한 번 품절되면 재입고가 너무 늦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한국산 선크림과 김은 단순한 인기 제품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이 인정한 ‘신뢰 가능한 K-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재기 열풍은 공급 측면에선 부담이지만, 브랜드 파워 측면에선 오히려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다. 이제는 K-뷰티, K-푸드가 글로벌 유통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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