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대출 60% 급증, 한국 은행들 변화 중… 2025년 외국인 금융시장 분석 "

 

 

외국인 대출 60% 급증, 한국 은행들이 움직이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외국인 금융시장 변화의 배경과 전망

한국의 금융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수요의 증가와, 이에 적극 대응하는 국내 은행들의 움직임이 있다.

2025년 3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한국에서 대출을 받은 외국인 수는 약 8만 명으로 60%나 증가했다. 총 대출 금액은 5조 원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통계가 아니라, 한국 내 외국인 금융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그 배경은 다양하다.
첫째,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와 기업 주재원까지,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의 생활이 단순 송금에 그치지 않고 주거, 교육, 소비, 사업 등 실질적인 금융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 소액 창업 자금 등 다양한 목적의 대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둘째, 국내 은행들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인 대상 대출 심사가 까다롭고 제한적이었지만, 이제는 전용 신용평가 시스템과 다국어 상담 서비스, 외국인 전용 창구를 갖춘 은행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모바일 앱에서 비자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 언어를 설정해주는 기능도 도입했다.

주목할 점은 대형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대출 확대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지방 산업단지나 농촌 지역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되어 있으며, 이들의 금융 수요에 맞춰 농협,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은 현지화된 창구 운영, 언어지원 직원 배치, 외국인 대상 환전 우대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도 신규 시장 확보라는 측면에서 외국인 고객은 전략적 가치가 크다.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2025년 3월 21일부터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6개 주요 은행에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만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실물 등록증이 없으면 금융거래 자체가 막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외국인이 입국 초기부터 모바일 인증으로 빠르게 계좌를 만들고 일상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은행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 고급 인력, 외국계 기업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이 시장은 단순 소매금융을 넘어 자산관리, 외환, 보험까지 확장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외국인이 선호하는 은행’에 대한 공식 여론조사나 브랜드 순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대출 증가율, 제도 개선 흐름, 각 은행의 서비스 경쟁을 종합하면 한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미 중요한 고객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 품질 평가나 만족도 순위가 발표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