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8. 17:03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대만, 중국 위협 속 블랙호크 헬기 60대 추가 구매 추진…미국과 방산 협력 강화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산 블랙호크(UH-60M) 헬기 60대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결정은 대만의 군 현대화와 안보 강화를 위한 중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대만은 2010년대 미국에서 도입한 블랙호크 6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0대는 육군에서 운영 중이다. 나머지 절반은 공군 구조대와 내정부 소방구조단에 배치되어 인명 구조와 재난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 기종인 UH-1H의 단계적 퇴역과, 무장 정찰헬기 OH-58D의 생산 중단 등으로 인해 헬기 전력 보완이 시급해졌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도입 계획을 통해 60대를 새로 확보하고, 그 중 30대는 무장형 블랙호크로 개조해 전시 공격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이들 헬기는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2.75인치 로켓, GAU-19 중기관총, M134 미니건 등으로 무장 가능하며, 실질적인 근접 항공지원(CAS) 역할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관련 무장 키트도 미국과 함께 구매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의 수송용 헬기와 별도로 무장형 블랙호크를 실전 운용함으로써 전술 대응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산악 지형이 많은 대만의 환경에 적합한 공중기동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무기 구매는 미국과의 방위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대만 국영 에너지 기업 CPC는 미국 알래스카 가스공사(AGDC)와 LNG 장기 구매 및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에너지 안보 분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방산과 에너지 분야에서 동시에 미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은 대만을 공식 동맹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나, ‘대만관계법’을 통해 방위 물자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대만 측은 중국의 군사 도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F-16V 전투기, 하푼 미사일, HIMARS(고기동 다연장 로켓), MQ-9 리퍼 드론 등도 지속 도입 중이다.
이번 블랙호크 헬기 구매는 단순한 군 증강을 넘어, 미중 갈등의 중심에서 미국과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대만의 현실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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