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우크라이나 점령지 회복 전말"

러시아, 쿠르스크 완전 해방 선언…우크라 점령지 탈환

2025년 4월 26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했던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의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탈환 작전의 완료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작전 성공에 대해 "키이우가 쿠르스크에서 시도한 모험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러시아군의 신속한 대응을 치하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2024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 기습 공격을 감행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던 곳이다.

러시아는 이후 약 8개월간 쿠르스크 탈환을 목표로 집중적인 군사 작전을 벌여왔다. 이번 작전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포병과 항공 전력을 총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렸고, 끝내 쿠르스크 전역의 주도권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작전에 대해 "러시아군의 병력을 분산시키고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술적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한 채 결국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병력을 묶어두는 동안 동부 전선에서 전략적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쿠르스크 전투에서는 제3국 병력 개입설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 일부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외부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러시아군의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 동원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쿠르스크 탈환은 러시아에게 군사적, 정치적 의미가 모두 크다. 군사적으로는 남서부 국경지대 안정화에 성공했고, 정치적으로는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 관영 언론들은 일제히 "쿠르스크 해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국민적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쿠르스크 철수에도 불구하고 "장기전을 대비한 전략적 후퇴"라며, 전열을 재정비한 뒤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통해 러시아 본토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번 쿠르스크 전투 결과는 향후 전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국경지대 방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크라이나는 병력 재배치를 통해 주요 전선 방어에 집중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쿠르스크 전투가 끝났지만 양측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하며, 대규모 추가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