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30. 17:04ㆍ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차 투표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4월 29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정치 안 하겠다”며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는 “내일이면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겠다”고 적시하며 탈당도 공식화했다. 이는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고 도전한 대선 경선 실패 직후의 결단이었다.
이번 은퇴 선언은 홍 전 시장이 처음 한 것이 아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정계를 떠난다”고 했고, 2021년에도 대선 경선 후 “정치적 역할을 마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매번 보수 위기의 순간마다 복귀했다. 이번에는 경선 탈락 이후 곧바로 은퇴와 탈당을 병행하며 과거와는 다른 강한 결단을 보였다.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도 배경이 됐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과 지속적으로 대립해왔고, 당내 주류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당 지도부가 이른바 ‘윤심’을 앞세운 전략으로 후보군을 정비하면서 홍 전 시장은 점차 고립됐다. 경선 토론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한 직설적인 비판과 당 운영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고, 결과적으로 당심 확보에 실패하며 중도 탈락했다.
당 내부 반응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보수 정치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다른 한편에서는 "세대교체와 새로운 리더십 전환의 기회"라는 반응도 감지된다. 특히 홍 전 시장의 강성 보수 이미지와 독특한 화법은 당내 중도·합리적 이미지 구축과 충돌해왔기에, 일부 주류 인사들에게는 은퇴가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로 여겨진다.
향후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그의 은퇴는 보수 야권의 구도 재편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홍준표 없는 보수’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제 그의 부재는 차기 주자군 간 연대, 신진 인물 부상, 윤심 중심의 정당 구조 강화 등을 촉진시킬 수 있다. 동시에 탈당 후 제3지대에서의 역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은 그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홍준표의 이번 결단은 단순한 개인의 정치 마무리를 넘어 보수 진영의 흐름을 가를 분기점이 되고 있다. 대중과의 마지막 인사를 택한 그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여전히 한국 정치에서 그의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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