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DMZ 산불, 진화율 90%…헬기 투입 속 일몰 중단, 완진은 12일 목표”

2025. 4. 11. 14:05일상의 간단 명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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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2025년 4월 11일 현재 고성 DMZ 산불 진화 상황

2025년 4월 10일 오후 4시 30분경,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비무장지대(DMZ)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하였다. 이 산불은 북한 지역에서 시작되어 남측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사분계선(MDL)을 넘나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발생 직후, 합동참모본부는 군 감시체계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으며, 산림청은 진화 헬기 2대를 긴급 투입해 11일 오전 6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재개하였다. 그러나 비무장지대의 특성상 인력 투입은 불가능한 상태이며, 지뢰 매설 위험과 군사적 충돌 우려로 인해 헬기 진화 방식이 유일한 대응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북한 측에 확성기 방송을 통해 헬기 투입의 목적이 순수 산불 진화임을 사전 통보하였다. 이는 군사적 오해를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11일 기준으로 우리 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MDL 이남 지역에서는 화재 진화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확산 우려도 존재한다. 산림청과 군은 추가 헬기 투입과 기상 관측을 병행하며 진화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은 고성군 일대에 오늘까지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내일부터는 흐리고 일부 지역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어 진화작업 여건이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기상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진화 전략을 계획 중이다.

이번 산불은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DMZ 내에서 발생한 만큼, 그 원인과 피해 면적의 정확한 확인은 화재 진압 이후 군과 산림청이 공동 조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임야 소실 면적은 약 1,800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최근 5년 내 비무장지대 화재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주민들의 반응도 긴박하다. 고성군 주민들은 혹시 모를 불길 확산에 대비해 대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일부는 자발적으로 임시대피소로 이동하였다. 지방자치단체는 인근 학교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을 개방해 대피소로 운영 중이다.

군은 북한 측의 동향을 실시간 감시하며, 산불 확산에 편승한 군사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산불은 자연적 요인으로 추정되지만, 군사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GP 일부에서도 병력 철수와 소방 활동이 관측되면서 일시적인 긴장감도 고조되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생태계 피해도 우려된다. 고성 DMZ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 삵, 수달 등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으로, 상당한 서식지 훼손이 우려된다. 환경부는 드론 및 위성사진을 활용해 피해 규모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약 9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산림당국은 파악하고 있으며, 일몰 이후 헬기 투입이 중단되면서 야간 진화 작업은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불씨가 남은 구역에 대해 다음 날 오전부터 헬기 및 감시 인력을 집중 투입해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재난 문자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전파하고 있으며, 현장 대응 인력도 추가 증원된 상태이다. 산림청은 이르면 12일 오전 중 최종 진화 완료를 목표로 작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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